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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문비고 (祝文備考)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1-07-05 11:50:46       조회수 : 941 파일 :

 

 

 

주문공가례(朱文公家禮) 및

축문비고(祝文備考)

 

                                                                                                       驪湖誌에서 拔萃

 


우리나라는 사대례(四大禮) 즉(卽) 혼례(婚禮), 상례(喪禮), 장례(葬禮), 제례(祭禮)의 기본(基本)을 이루고 있는 것이 주문공(朱文公)의 예법(禮法)이다.

(一) 조석상식(朝夕上食)에 불용주(不用酒)라 했으나 퇴계선생(退溪先生)은 주(酒)어       든 헌일작가(獻一酌可)라 했다.

(二) 상식(上食)은 입곡무배(立哭無拜)라 했으며 삭망(朔望)에는 설전헌일작재배(設       寞獻一酌再拜)라 하다.

(三) 우(右)가 동(東)이니 사후(死後) 설석(設席)은 서고동비(西高東卑)라남좌여우        (男左女右)가 된다.

(四) 종부(宗婦)가 친정부모(親庭父母)의 상복(喪服)을 입었으되 시가제사(娛家祭祀)       날은 임시로 물색옷을 입으라.

(五) 고비위(考位) 각기단설(各己單設)로 제사(祭祀) 지내는 분과 양위합설(兩位合         設)로 지내는 분이 있는데 단설(單設)은 예지정(禮之正)이요, 합설(合設)은 예지       정(禮之情)이라 했으나 대체적(大體的)으로 합설(合設)하는 분이 많다.

(六) 지방(紙榜)은 길이가 한 자 두 치이고 폭은 3치이다. (장(長) 22cm, 중(中) 6cm)

(七) 분향(焚香)과 강신(降神) 때 각 재배(各 再拜)하나 율곡선생(栗谷先生)은 合하여       한 번만 재배(再拜)하고 참신(參神) 때에 일동재배(一同再拜)면 무방(無)이라 하       다.

(八) 분향(焚香)은 신(神)을 청(晴)함이니 강신(降神) 때 한번 만 하면 된다. 헌작(獻       酌) 때마다 함은 잘못이다. 

 

(九) 산신제(山神祭)는 선토제(先王祭)냐후토제(後土祭)냐 논란(論難)이 있으나 다만       후토제시(後上祭時)는 분향(焚香)치 않는다.

(十) 사대봉제사(四代奉祭祀)는 수백년(數百年) 동안 이어 온 우리의 자랑이다. 돌아       가신 날의 첫세벽에 제일 먼저 제사(祭祀)부터 지내야 한다는 정성(精誠)을 가         르치고 있다.

 


(十一) 제사주문(祭祀呪文)에 효자○○(孝子OO), 효손○○(孝孫OO)라고, 효자(孝           字)를 붙이는데 이는 장자(長子)와 장손(長孫)에게만 붙인다. 만약(萬若), 사         망(死亡) 등(等)으로 인(因)하여 차자(次子) 차손(次孫)이 지낼 때는 효자(孝           字)를 쓰지 못하여 그냥 차자○○(次子①0), 차손 OO(次孫OO)라 쓴다.

(十二) 장자(長子) 또는 장손(長孫)이 살아 있으나 참례(參禮)치 못하여 차자(次了)나         차손(次孫)이 대행(代行)할 때는 축지방(祝紙榜)은 장자(長子)나 장손(長孫)           앞으로 쓰고 효자 00출미장사차자○○섭사(孝子○○出未將事次子OO攝事)라         부기(附記)한다. 또 아버지의 출타(出他)로 아들이 제사(祭祀) 지낼 때도 효자         ○○출미장사효손○○섭사(孝子○○出未將事孝孫OO攝事)라 부기(附記)한다.         불참(不參)의 원인(原因)에 따라 어릴 때는 유미장사(幼未將事), 병(病)일 때         는 병미장사(病未將事)로 군입대시(軍入隊時)는 출군미장사(出軍未將事)라           한다. 즉 효자(孝子, 長子)가 출타(出他)하여 미처 돌아오지 못함으로 차자           ○○(次子○)가 대(代)로 제사(祭祀)를 모시옵니다라고 축문(祝文)에 쓴다.

(十三) 제사상(祭祀床) 차릴 때, 조율시이(棗栗林梨), 홍동백서(紅東白西), 생동숙서         (生東熟西), 좌포우혜(左右磁), 어동육서(魚東肉西), 동두서미(東頭西尾) 등           (等)의 진설법(陳設法)이 있으나 가가례(家家禮)라 하여 문중(門中)과 집집마         다 다를 수가 있다.

1. 동강선영축문(同岡先瑩祝文)(구산제축(旧山祭祝)

    維歲次…… 000 敢昭告于 顯…代祖……官……府君之墓令爲…… 府君建營宅兆      于 0O某所 謹以酒果 用伸 虔告謹謹

    *새로 묘지(墓地)를 쓰면서 같은 산에 계시는 윗대 묘소(墓所)에 가서 누구의 묘(墓)를 어느 위치(位置)         에 쓰게 되었음을 알리는 축문이다.

아버지의 묘소를 이제 ○○○의 묘소가 계신 OO곳에 쓰게 되었삽기 삼가주과로 경건히 고하나이다.



2. 일년(一年) 탈상(百日 탈상)7)



維歲次○○○月朔 0000 敢昭告于 孤(哀)子00 題考處士府君日月不居庵及祥凤 與夜處哀慕不寧三年奉喪於禮至當事 勢不逮魂歸墳墓謹以清的庶羞哀薦祥 事 尙 饗

아버님 돌아가신지가 일년이 되었습니다. 사모하는 마음 이기지 못하여 삼년을 모셔야 하오나 시속에 따라 혼은 분묘로 돌아가시기 바라오며 이제 맑은 술과 음식으로 공손히 절을 드리오니 흠향하시옵소서.



3. 부모기제사축문 (父母忌祭祀祝文)

    *백일(百日)탈상 때는 “엄급백일(及百日)이고 화장(火葬)때는 “혼귀분묘(魂歸墳墓)”를 “혼귀선경(魂歸         仙境)”이라 한다.

維歲次… 孝子OO 敢昭告于 顯考處士府君 顯妣儒人000氏 歲序遷易 顯考(妣) 諱日復臨追遠感時昊天罔極 謹以清的庶羞恭伸獻 尙 饗

아버님 어머님 해가 바뀌어서 아버님 돌아가신 날이 다시 돌아오니 은혜가 하늘과 같이 크고 넓어서 다함이 없음에 삼가 맑은 술과 여러 가지 음식으로 공손히 절을 드리오니 흠향하시옵소서.



4. 조부모기제사축문 (祖父母忌祭祀)

維歲次… 孝孫OO 敢昭告于 顯祖考處士府君 顯祖妣儒人 OOO氏 歲序遷易 顯祖考(妣) 諱日復臨追遠感時不勝永慕 謹以清的庶羞恭伸奠獻 尙 饗



할아버지 할머니 해가 바뀌어서 할아버지 돌아가신 날이 다시 돌아오니 영원토록 사모하는 마음을 이기지 못하여 삼가 맑은 술과 여러 가지 음식으로 공손히 절을 드리오니 흠향하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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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墓祀祝文(묘사축문)

維歲次… O代孫OO 敢昭告于 顯OO代祖考……官……府君 顯OO代祖妣……官○…○…O氏 之墓 氣序流易霜露既降膽掃封塋不勝感慕 謹以清酌庶羞祗薦歲事 尙 饗

절기가 바뀌어서 이미 서리가 내렸기에 봉분을 쳐다보고 그리워하는 마음을 이기지 못하옵니다. 삼가 맑은 술과 여러 가지 음식으로 제사올리오니 흠향하시옵소서.



6. 시제축문(時祭祝文)

維歲次… O代孫OO 敢昭告于 顯OO代祖考…官……府君 顯OO代祖妣……官○…○…O氏 之墓 今以草木歸根之時追惟報本 禮不敢忘膽掃封塋不勝感慕 謹以清的庶羞祇薦歲事 尙 饗

지금 가을철을 맞이하여 옛 은혜를 생각하면 예를 감히 잊을 수 없어 봉분을 쳐다보고 그리워하는 마음을 이기지 못하여 삼가 맑은 술과 여러 가지 음식으로 제사 올리오니 흠향하옵소서.



7. 묘제시산신축(墓祭時山神祝))

維歲次…… 幼學 000 敢昭告于 土地之神今爲OO恭修歲事于 顯…代祖考……官…府君之墓惟時 保佑實賴神休敢以酒饌敬伸奠獻 尚 饗

 

토지신에게 감히 고하나이다. ○대조 묘소에 삼가 세사를 올리는 바 때로 도우사 신의 보우에 힘입어 여기 술과 음식으로 절을 드리오니 흠향하옵소서.



8. 묘개사초축문(墓改莎草祝文)

維歲次… O代孫OO 敢昭告于 顯........ 府君 顯…○○○氏之墓 歲久茲月 草衰土肥今為吉辰 益封改莎伏惟尊靈 不震不警 謹以酒果用伸 虔告謹告

세월이 오래되어 풀도 없고 흙도 무너져서 이제 봉분을 더하고 잔디를 다시 입히겠사오니 존령께서는 놀라지 마시오 소서. 이제 주과를 올리며 고하나이다.



9. 구석의축문(具石儀祝文)
(고유제 축문(告由祭祝文)100)



·維歲次… 代孫00 敢昭告于 顯.......府君之墓 伏以 昔行襄奉儀物多關今至有年 謹具○○(石物表示)用衛墓道伏惟 尊靈是憑是安

전에 의물(儀物, 돌)을 못하였으므로 이제 삼가 석물을 갖추고 묘도를 하오니 존령께서는 여기에 의지하여 편안하소서.

(註) 고이성(告利成): 제사(祭祀)를 다 마치고 국그릇을 물리고 청수를 올리면 제사는 끝나는데 이때 축관(記官)이 제주(祭主)인 초헌관(初獻官) 앞으로 나아가 동향(東向)하여 이성(利成)을 세 번 외친다. 이는 이제신위에게 제수(祭需) 올림이 끝났음을 告하는 의식(儀式)이다. 이(利)로 양(養)이며 성(成)은 필(畢)이니 양례(養禮)가 끝났음을 알리는 것이다.



10. 소상(小祥) 및 대상(大祥)과담제(禪祭)를 겸(兼)한 축문(祝      文)

維歲次… 孤子00 哀 敢昭告于 顯………府君 日月流邁庵及忌日時代遷易隨於風潮大小祥祭又兼禫祭 一時成行祭禮違序哀慕不寧 謹以清的庶羞哀薦祥事 尙 饗

세월이 흘러 아버님 돌아가신날이 다시 돌아 왔으나 시대가 변천하여 풍조에 따라 대상과 소상 및 담제를 일시에 겸하여 제를 올림은 예법에 어긋나는 일이나 애모하는 마음 이기지 못하여 삼가맑은 술과 여러 가지 음식을 올리오니흠향하시옵소서.



11. 망처기제사축문 (忌祭祀祝文) 

 

維歲次…… 夫 洪吉童 敢昭告于 故室儒人 OOO氏 歲序遷易 亡日復至追遠感時不勝悲愴 茲以淸酌庶羞伸此寧儀 尙 饗

돌아 간 날을 다시 맞이하게 되니 그때를 생각하면 슬프고 괴로운 마음 이기지 못하여 이에 맑은 술과 몇 가지 음식을 차렸으니 흠향하시오.

故室: 亡室이라써도 可함.

11) 시대(時代)가 변(變)하여 의례(儀禮)간소화로 소상(小祥), 대상(大祥), 담제(潮祭)를 동시(同時)에 병행(行)하는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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